경상북도의사회, 캄보디아에서 사랑의 인술 펼쳐

경북 5개 보건의료단체 봉사단…프레아 비헤아르 지역 환자 3320명 진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의 시작을 알리는 출정식 개최

경북의사회를 비롯한 5개 보건의료단체 의료봉사단(단장 이우석)은 지난 19일 오후 2시, 대구시의사회관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해외의료 봉사단 출정식을 갖고 캄보디아로 출발했다.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 전담인력 50명과 통역, 행정 등 지원인력 34명 (통역 1명, 행정 8명, 치과엔지니어 1명, 방송인력 2명, 84명으로 구성, 19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에서 총3320명의 현지 환자를 진료하고 돌아왔다.

특히 금년에도 안동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남유진(람쏙라운)씨가 경북의사회의 지원으로 동행하여 봉사단의 통역과 안내를 맡았고 일정 후에는 친정 가족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출정식은 최대집 의협회장과 장유석 경북의사회장,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이경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이태선 건보심평원 대구지원장, 김재왕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도내 보건의료단체장이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장유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봉사는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데 그 기쁨이 있고,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며, “우리는 오늘 우리가 가진 의료라는 재능을 의료소외계층에게 나누고자 캄보디아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이와 함께 “이번 84명의 봉사단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가능한 행복을 찾고, 대한민국 국격의 제고, 그리고 경상북도라는 브랜드와 의료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번 봉사활동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 후 귀국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6회째 해외의료봉사 마치고 돌아온 경북의료봉사단은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간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에서 펼졌으며, 내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11개 진료과목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진심이 담긴 사랑의 인술로 현지 주민 3,320명 진료

이번 봉사 활동은 캄보디아 변방인 프레아 비헤아르주에 위치한 유일한 주립의료원으로 씨엠립에서 170km(버스로 3시간 30분 이동) 떨어져 있는 곳이다.

첫날 진료장소에 도착 시부터 수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진료 부문에서 현지 및 인근 지역 주민의 기본 외래 진료를 비롯하여 위 내시경 검사 80건, 지방종 제거수술 5건, 초음파 검사 392건, 초음파 유도 흡입술 2건, 감돈포경수술 1건, 절개 배농술 4건, 신경차단술(TPI) 175건, 노인 환자 돋보기 처방, 영양제 처방, 발치 및 충치 치료, 임플란트 시술 1건, 침·뜸 시술 등을 시행하여 이틀간 총 3,320명(1일차 800명, 2일차 1,570명, 3일차 950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과파트에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위궤양, 조기 위암 등을 진단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복수를 동반한 진행성 간암, 자궁암, 만성 B형 간염, 비대사성 간경변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과 갑상선 유두암 등을 진단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또, 금년부터는 3일차 오전 진료를 추가로 실시해 일반 진료는 물론 가정상비약 전달, 초등학생 방문 진료 등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1,000여 개의 돋보기를 처방하여 나누어 줌으로써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의사회서는 매년 봉사 활동 시 ‘결혼이주여성 친정 국가 보내기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7년 안동으로 시집온 ‘남유진(람쏙라운)’씨가 동행하여 봉사단의 통역을 도왔고 일정 후에는 프놈펜에 있는 친정을 방문하여 가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주선하기도 했다.

프레아 비헤아르 지역 환자들에게는 각종 의약품 및 구충제, 영양제, 파스 등 110개 품목에 5,500만 원과 의료물품 50종 1,000만 원, 노인환자 돋보기 1,000개 300만 원 가량을 지원했고, 주립의료원 환자들의 쾌적한 환경과 시설 보강을 위해 에어컨 5대 300만 원, 치과용 콤프레셔 400만 원을 지원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상처용 밴드, 칫솔, 볼펜, 어린이 문구류 등의 생활용품 1,000만 원 상당 등을 지원했다.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캄보디아와 친선도모 및 문화교류

의료봉사 2일차 저녁 진료가 끝난 시간에는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 의사들과 프놈펜대학 한국어과 통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와 경상북도 문화 소개와 캄보디아 문화 이해를 위한 문화교류 행사도 있었다.

경북의사회 채한수 총무이사는 강의를 통해 “타국과 차별되는 우리나라만의 가치 ‘K-DNA’와 1세대에서 최근 3세대에 걸친 ‘한류’를 통한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등 특히 경상북도 보건의료단체가 속한 경상북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자세히 설명하고 의료관광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의 말미에는 가수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를 함께 부르는 것을 통해 한류를 보다 쉽게 이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프놈펜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캄보디아 전통춤을 다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지는 등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즐거운 시간도 마련됐다.

◇초등학생에게 보건교육 및 건강 검진 사업 전개

의료봉사 3일차인 7월 22일(일)에는 인근 프레아 비헤아르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교육 및 건강검진 사업’을 진행했다.

이날은 경북의사회 장유석 회장과 이우석 봉사단장, 김현정 원장(소아청소년과), 치과의사회 염도섭 부회장, 한의사회 이재덕 회장, 간호사회 윤난숙 회장, 약사회 이영희 부회장 등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고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이상 소견이 발견된 학생은 봉사 활동 진료소 현장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또한 개인위생 강화를 위한 손 씻기 교육, 올바른 의약품 복용을 위한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질병 예방과 건강한 삶, 개인위생의 관념을 심어주었다. 이후 모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잇솔질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여 올바른 치아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색연필 200개 및 어린이문구류 200개와 칫솔치약세트 200개 등을 전달했다.

주립의료원 시설 보강을 위한 지원 사업

의료봉사단은 또 주립의료원 환자들의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가 가능하도록 5개 보건단체의 지원으로 에어컨 5대를 각 진료실에 설치해 주었고, 치과의사회서는 치과 시설 보강을 위한 치과용 콤프레셔를 설치해 진료용 체어 4개가 동시에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여 지역 주민들의 치과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했다.

성공적인 의료 봉사를 마치고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의례적·일시적으로 여러 장소를 돌아가며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것을 탈피하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삶에 근본적인 도움을 주고자 캄보디아 한곳을 지정하여 집중적인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의사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올해 역시 성공적으로 6회째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는 의료봉사 참여한 봉사단원은 물론 캄보디아 당국과의 행정적 협의를 통해 매년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으며, 특히 캄보디아 당국의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과 현장을 지키면서 봉사단을 챙기고 도와준 수스야라 의원과 운짠다 주지사, 캄보디아 정부 관광부 한국사무소 김명철 대표 등의 현지 인사들과 경상북도 관계자들의 큰 관심과 지원 덕분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위해 경북의사회원들은 매월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의료 봉사 단원들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는 것은 물론 경비는 일체 자비로 부담하고 경상북도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7,000만 원을 지원해주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상북도 보건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는 물론 안동 MBC(사장 임대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대구경북개원내과의사회(회장 정재군),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이성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회장 강보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지원장 이태선), 동원약품(회장 현수환),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원장 정태균), 경상북도간호조무사회(회장 이종잠), 데이팜 등 국내외 39개 제약회사, 필립스, GE초음파, 지멘스(시영메디칼) 등에서도 많은 후원을 해주어 이번 의료 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며, 경북의사회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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