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새암병원' 첫 삽…중증·암 진료 대전환
2029년 말 완공 목표로… 중환자실 25개·수술실 7개 증설
다학제진료·정밀의료 등 연계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 구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중증·필수의료와 암 진료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새암병원 기공식을 개최하고 대규모 진료 인프라 확충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암병원은 단순한 병상과 진료공간 확대를 넘어 중증·필수의료와 정밀 암 치료를 아우르는 미래형 진료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연면적 약 9,214평(3만458㎡)에 지하 9층, 지상 6층 규모다. 오는 2029년 말 완공이 목표다.
새암병원 건립은 고려대 구로병원이 2019년부터 추진해온 중증환자 치료 중심 병원 구조 재편 마스터플랜의 2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미래관을 신축해 2022년 9월 완공했다. 이어 새암병원을 통해 중증·필수의료와 암 진료를 중심으로 병원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특성화센터 중심의 중증·필수의료 플랫폼 강화다. 새암병원에는 중환자실 25개와 수술실 7개가 추가로 들어선다. 권역응급의료센터도 현재보다 약 2배 규모로 확장한다. 고위험·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 역량을 높이고 응급진료부터 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이어지는 진료 연계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암 진료 인프라도 집약한다. 유방암센터와 갑상선암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센터, 항암치료실 등을 확장·조성한다. 질환별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검사와 진료, 치료가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진료공간을 재편한다.
새암병원의 또 다른 축은 환자 맞춤형 암 치료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다학제진료가 국내에서 아직 생소했던 2009년 국내 최초로 다학제진료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유방암, 폐암, 대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췌담도암, 간암, 위암, 흉선암 등 암종별 전문 다학제진료팀을 운영하고 있다.
새암병원에서는 이 같은 다학제진료 경험을 정밀의료와 결합한다. 표적항암치료와 면역항암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하고 환자의 유전자와 면역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항암치료를 강화할 예정이다.
임상시험과 새로운 항암치료법 연구에도 적극 참여해 최신 치료법을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 연구-임상 연계도 확대한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에서 대장암·위암·유방암·폐암 분야 1등급을 5년 이상 연속 유지하고 있다. 새암병원이 완공되면 암 관련 검사부터 진단, 다학제 협진, 치료까지 관련 기능이 한곳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축적한 연구 역량과 임상시험을 환자 진료와 연계해 새로운 암 진단 및 치료기술의 임상 적용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민병욱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새암병원 건립은 단순히 병원의 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이 아니라 그동안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축적해 온 중증·필수의료와 암 치료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학제진료, 맞춤치료, 로봇수술 등 축적해 온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를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제공하겠다"며 "연구와 임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환자와 지역사회에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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