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진단 후 약물 치료를 빠르게 시작할수록 장기적인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대폭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신주영 교수, 고화연 박사, 정경연 박사과정생, 김주환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과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2형 당뇨병 환자 2만 3452명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약물 투여 시작 시점에 따라 ▲3개월 이내 ▲6개월 이내 ▲12개월 이내 ▲12개월 이상 미치료 그룹으로 나누어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진단 후 3개월 이내에 혈당강하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은 12개월 이상 치료를 받지 않은 군에 비해 5년 내 전체 사망 위험이 6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역시 치료 시작이 빠를수록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문제는 상당수 환자가 초기 무증상을 이유로 치료를 미룬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 후 5년 동안 약물치료를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유수 교수는 "초기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 직후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장기 건강 예후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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