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한미혁신 R&D' 선정… 하버드·UCSD와 췌장암 치료 플랫폼 개발

70억 원 규모 글로벌 공동연구… 근적외선·카이랄 금 나노입자 활용한 난치암 정밀 타격

분당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세계적 연구기관들과 함께 난치성 췌장암 첨단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이종찬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았으며, 2026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2년 6개월간 총 70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핵심 과제는 근적외선(NIR-II)에 정밀 반응하는 '카이랄 금 나노입자' 및 이를 주입하는 '광탐침 디바이스'를 개발해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최첨단 췌장암 치료 시스템 구축이다.

연구팀이 도입하는 카이랄 금 나노입자는 플라스몬 특성이 최적화되어 빛에 대한 반응성과 정밀도가 뛰어나다. 미세 암 조직을 정밀 영상화하는 것은 물론, 빛 에너지를 활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직접 파괴할 수 있어 치료가 까다로운 췌장암을 넘어 향후 다양한 고형암으로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외 산·학·연·병 최정상급 기관들이 결집했다. 미국 측에서는 하버드 의과대학과 UC 샌디에이고(UCSD) 연구진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서울대, 건국대, KAIST 및 파인메딕스, 제이엔피메디 등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이종찬 총괄연구책임자는 "이번 과제 선정은 국내외 최고 수준 기관들의 역량을 한데 모은 결실"이라며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초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안 좋은 췌장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