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로 계속된다면 원인 질환 확인 필요

명동웰니스내과의원 장익준 대표원장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쉽게 지치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계절적 영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늘어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피로감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하고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식욕 감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빈혈은 만성적인 피로감을 유발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이나 노년층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 혈액검사를 통한 확인이 도움이 된다.

갑상선질환 역시 피로의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쉽게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 지속될 수 있으며, 반대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에는 심장이 빨리 뛰거나 체중 변화, 불면과 함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와 비슷해 단순한 피로로 오해하기 쉬운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간 기능 이상도 살펴봐야 할 요인이다. 간은 우리 몸의 대사와 해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기능이 저하돼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원인을 알기 어려운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식욕 저하, 소화 불편 등이 반복된다면 간 기능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명동웰니스내과의원 장익준 대표원장은 "여름철 피로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간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개선되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로를 단순히 체력 문제로 넘기기보다 혈액검사와 간 기능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면 보다 적절한 관리가 가능하다. 원인에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익준 원장은 "여름철 피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해질 경우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민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