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듯 모발 역시 변화를 겪는다.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가늘어지고 윤기가 줄거나 힘을 잃는 것도 대표적인 변화다. 피부 노화가 콜라겐 감소와 밀접하게 관련되듯, 모발 노화 역시 머리카락이 자라는 두피와 그 구조를 지탱하는 콜라겐 환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밀도를 유지하는 핵심 구조 단백질로, 피부 조직을 지탱하는 철근 같은 역할을 한다. 피부 진피층의 약 90%를 차지하며 조직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 이 진피층은 얼굴 피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자라는 두피에도 존재한다. 모발을 만드는 기본 단위인 모낭은 두피 깊숙한 진피와 피하조직까지 이어져 있어, 두피 내부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모발의 굵기와 탄력, 윤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합성은 줄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는 늘어난다는 점이다. 두피 역시 예외가 아니다. 두피 속 콜라겐 구조가 약해지면 모발을 지탱하는 내부 밀도와 지지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쉽게 힘을 잃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이 같은 두피·모발 환경을 고려한 기능성 콜라겐 원료가 관심을 받는 이유다.
특히 'Gly-Pro-Val-Gly-Pro-Ser', 이른바 GPVGPS는 여섯 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저분자 어류 콜라겐 펩타이드로, 기존 콜라겐 원료와 차별화되는 성분으로 꼽힌다. 나일틸라피아 비늘에서 추출한 2,500Da 미만의 저분자 원료로, 모발 윤기와 탄력, 굵기 등 모발 건강 지표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제시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콜라겐 원료들이 주로 피부 보습이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GPVGPS는 모발 윤기, 탄력, 굵기, 밀도 등 모발 상태와 관련된 지표를 함께 확인한 원료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GPVGPS 함유 저분자 어류 콜라겐 펩타이드를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모발 윤기와 표면 상태, 인장강도, 직경, 밀도 등 모발 건강 관련 지표에서 유의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모발콜라겐을 선택할 때 단순히 저분자 여부나 총 함량만 보기보다 어떤 지표성분을 사용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GPVGPS처럼 모발 건강 관련 연구 결과가 확보된 원료인지, 해당 성분의 함량이 명확하게 표시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발 윤기, 탄력, 인장강도 등 개선 지표가 구체적으로 공개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원료의 진위 여부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건강식품 시장에서는 가짜 원료나 함량 미달, 원산지 둔갑 사례가 지적돼 온 만큼 원료의 품질을 보증하고 책임 소재를 명시하는 WCS 표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비오틴, 비타민B6, 아연, 셀렌, 망간 등 대사와 세포 보호,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가 함께 배합됐는지도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