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설립 9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의료 혁신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6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설립 9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민창기 의료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와 산하 병원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35년 경성부 영락정에 위치한 무라가미병원을 인수해 '성모병원'으로 개칭하면서 설립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1936년 개원한 성모병원은 당시 24병상 규모의 작은 병원에서 출발해 현재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부속병원, 6000여 병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영성구현상 시상과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 우수교육과정상, 연구업적우수교원상, 간호대학 우수임상실습지도자상 시상 등이 진행됐다.
영성구현상 대상은 환자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과 영성 실천에 기여한 성빈센트병원 조직문화혁신위원회가 수상했다. 단체부문 우수상은 부천성모병원 의공학팀과 은평성모병원 성가동아리 라우다토 시가, 개인부문 우수상은 여의도성모병원 박남용 UM, 부천성모병원 원창덕 JM, 대전성모병원 이상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의료기술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가며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기관으로 더욱 굳건히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창기 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90년 동안 생명존중과 환자중심이라는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며 "수요자·가치 기반 의료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에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본질에 더욱 집중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윤리적 AI 활용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는 변화의 주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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