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기술수출로 주목받은 한미약품이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차세대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후보물질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한미약품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HM50019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 체중 감량 시 발생하는 근육 손실을 막는 '건강한 체중 감량(High-quality weight loss)'이 비만 치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미약품의 발표장에는 글로벌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기존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에도 불구하고, 감량 무게의 상당 부분이 근육 손실로 이어져 요요 현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업계는 근육 성장을 조절하는 마이오스타틴 경로를 억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나, 대부분 항체 기반 접근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미약품이 개발한 'HM500197'은 세계 최초의 '펩타이드' 기반 약물이다. 마이오스타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골격근 중심의 제지방을 증가시키도록 설계됐다. 항체 기반 약물과 달리 동일한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 및 복합제 개발이 용이해 환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임상 연구 결과, 경쟁 항체 약물 대비 우수한 골격근 선택성과 안전성을 보였으며,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시 근 손실을 억제하고 체지방 위주의 감량을 유도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또 다른 근육 증가 비만신약 'LA-UCN2(HM17321)'의 심층 연구 결과 7건도 함께 발표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근육을 강화하는 비만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의 두 축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전무)은 "한국형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시작으로 삼중작용제 'HM15275', 근육 증가형 신약 'HM17321'과 'HM500197'로 이어지는 맞춤형 비만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두 축의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은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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