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건기식 스낵제형 생산량↑… 수출 대응력 제고

젤리·액상스틱 월CAPA 2100만포에서 4700만포로 늘려
정제·캡슐서 구미·초소형으로, 스낵피케이션 수요 반영
1분기 엔비티·바이오 수출 46%↑… HNC 2026에도 참가

코스맥스그룹 스낵형 건기식 제형

 

코스맥스그룹 건기식 ODM 관계사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가 올해 들어 스낵형 건기식 제형의 월 생산가능수량(CAPA)을 2배 이상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젤리·액상 제품 CAPA를 2100만포에서 4700만포로 대폭 늘렸다.

코스맥스그룹은 이번 스낵형 건기식 제형 CAPA 확대를 통해 국내 고객사 수출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코스맥스엔비티는 배면스틱 라인에 기존 5열 설비보다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인 12열 설비를 추가 도입해 처리 속도와 생산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에 따라 월간 CAPA는 기존 1500만포에서 약 2배로 늘었다. 아울러 구미 제조라인에도 성형·충전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며 스낵 제형 전반의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액상스틱 충전기를 기존 1대에서 3대로 증설해 생산 CAPA를 기존 600만포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해당 설비는 젤리·겔 제형 충전에 특화된 배면 10열 방식으로, 코스맥스바이오가 15년 이상 축적해 온 스낵 제형 기술 노하우를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 기반이다. 이번 설비 증설은 고객사의 스낵 제형 수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글로벌 건기식 시장에서는 '스낵피케이션(Snackification)'이 핵심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정제·캡슐 중심의 기존 건기식이 젤리·액상스틱·구미·초소형 정제처럼 '즐기며 섭취하는' 스낵형 제형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흐름은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의 스낵 제형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3월 누계 기준 양사 한국법인 합산 액상 제형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329억원, 젤리 제형 매출은 51% 성장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구미 제형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38% 증가한 44억원으로 집계되며 스낵 제형 전반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생산 역량 강화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코스맥스엔비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39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바이오 수출 역시 26% 성장한 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맥스엔비티는 수출 증가와 국내외 웰니스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93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0배 이상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제형을 앞세워 수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젤리와 구미는 물론, 분말을 빠르게 분산·용해시키는 사르르(SaRrr),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멜팅 분말 보르르(BoRrr), 기본 정제 대비 크기를 66% 이상 줄인 초소형 정제 아담(a:dam) 등 차별화된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2024년 도입한 젤리 특화라인 젤릭스(JelEx)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코팅츄어블 정제 크런치탭(Crunch Tab), 물 없이 빠르게 용해되는 솜탭(som Tab) 등 다양한 제형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초소형 정제 볼탭(Ball Tab)과 미니탭(Mini Tab), 초콜릿 풍미를 더한 츄어블 연질캡슐 초코캡(Choco Cap)까지 차별화된 스낵 제형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제형·소재 경쟁력과 함께 고객사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품질 대응 역량도 갖추고 있다. ISO 9001·14001·45001, 미국 UL 및 NSF, 호주 TGA 등 글로벌 품질 인증을 보유해 다양한 품질 요건에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제형·설비·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는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HNC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스낵피케이션은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재편하는 핵심 트렌드"라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에 과감히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낵 제형 CAPA 확대와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 수요에 더욱 폭넓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