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의 siRNA 치료제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나트륨)'가 최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을 경험한 환자에서 조기 투여 시 우수한 LDL-콜레스테롤(LDL-C) 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임상 3b상(VICTORION-INCEPTION)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됐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은 발생 후 1년 내 재발 위험이 가장 높아 퇴원 직후 집중적인 지질강하요법이 요구된다.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 역시 2025년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고위험 ACS 환자에게 렉비오를 포함한 비스타틴 지질강하요법을 추가하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스타틴 치료 중이거나 불내성인 ACS 퇴원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투약 330일째 렉비오와 표준치료를 병용한 환자군은 LDL-C 수치가 기저치 대비 45.6% 감소했으나, 표준치료 단독군은 1.4% 증가해 두 군간 46.9%의 유의미한 격차를 보였다.
목표 수치 달성률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LDL-C 70mg/dL 미만 달성률은 렉비오군이 66.7%로 표준치료군(28.1%)보다 약 2.4배 높았다. 특히 렉비오 투여군의 74.6%는 투약 90일 만에 목표에 도달했으며, 이 중 75.3%는 연구 종료 시점까지 감소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차 종료점인 55mg/dL 미만 달성률 또한 렉비오군(54.2%)이 표준치료군(13.6%)을 압도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이용준 교수는 "V-INCEPTION 은 최근 ACS를 경험한 환자군에서 신속한 LDL-C 강하와 330일까지의 유지를 확인한 첫 연구로, 연 2회 투여로 LDL-C를 높이는 PCSK9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렉비오가 고위험 ACS 환자의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LDL-C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렉비오는 2024년 6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형 및 비가족형)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환자에서 식이요법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의료진이 최초, 3개월, 이후 연 2회 직접 주사하는 siRNA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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