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이 중앙아시아의 요충지인 카자흐스탄 서부 지역과 원격의료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의료 분야의 '디지털 의료 실크로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카자흐스탄 우랄스크 현지에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랄스크 주립종합병원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 대외협력실장 김혜윤 교수를 비롯해 서카자흐스탄주 나리만 투레갈리예프(Nariman Turegaliyev) 주지사, 마디야르 우테셰프(Madiyar Uteshev) 보건부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우랄스크 주립종합병원 내 마련된 원격의료센터가 현지 주민 대상 원격진료, 협진, 환자 자문, 학술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수행하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국제 의료협력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소식 이후 국제성모병원은 서카자흐스탄주 행정부와 공동으로 '한-카자흐스탄 AI 기반 스마트 원격의료 심포지엄'을 열고,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의료 AI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현지 의료진과 보건당국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카자흐스탄 서부 지역의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과 원격의료 협력 모델 등이 공유됐다.
심포지엄은 고동현 병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카자흐 원격의료 협력(국제성모병원 김혜윤 대외협력실장) ▲한국 원격의료 법제화 동향 및 AI 의료 규제 프레임워크(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 ▲AI 기반 웨이센 스마트 진단 솔루션(웨이센 이지은 이사) ▲생성형 AI 기술의 의료현장 적용 현황(맨인블록 박종형 대표)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광활한 지리적 환경을 가진 카자흐스탄에서는 원격의료가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의료 교류를 넘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디지털 의료 실크로드 구축의 시작인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은 서카자흐스탄 최대 국영 방송인 AQJAIYQ TV를 통해 소개되는 등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