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후 수술을 기다리는 시기를 '안정을 취하며 기다리는 시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시기는 수술 이후 회복을 대비해 몸의 방어 기제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기초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면 수술 자체는 성공적이라 하더라도 이후 회복이 지연되거나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최근에는 암 수술 전후 재활 관리의 필요성이 의료 현장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풍경요양병원 제창민 병원장(외과 전문의)은 "암 환자의 재활은 수술 이후 기능 회복뿐 아니라, 수술 전 신체 상태를 점검하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수술 전 최적의 신체 상태를 조성하는 '사전 재활'은 수술 이후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보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술 전부터 회복 이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관리가 환자 상태에 따라 시행되기도 한다.
1단계: 수술 전 관리
수술 전 재활은 환자의 영양 상태와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약 2주간 관리를 시행할 수 있으며 고단백 식단, 영양 보충,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전신 컨디션을 유지·개선하는 방식이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수술 이후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2~3단계: 수술 후 회복 및 치료 과정 관리
수술 직후에는 상처 회복과 함께 전신 기능 회복을 돕는 관리가 이뤄진다. 이후 항암·방사선 치료 과정에서는 개인별로 나타날 수 있는 피로감이나 소화기 증상 등 다양한 불편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 식이와 수술 부위의 유착과 통증 관리 등이 병행될 수 있다. 이어지는 3단계에서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관리에 초점을 둔다. 구역, 구토, 피로감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조적 관리가 적용되며, 이는 환자가 치료 과정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4단계: 일상 복귀 및 추적 관리
마지막 4단계는 일상 복귀를 위한 단계적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 시기에는 고주파 온열치료, 고압산소치료, 면역주사 등 보조적 요법이 고려되기도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병행된다.
제창민 병원장은 "암 치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임해야 하는 마라톤과 같다"며 "특히 재발 위험이 높은 1~2년 사이의 집중적인 관리는 향후 5년 이상의 장기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구간이므로, 단계별 관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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