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도 '성분 전쟁'… 약국·더마·에스테틱 경계 허문다

기미·잡티 넘어 광노화·탄력까지, '안티에이징 미백' 경쟁 본격화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동아제약 '멜라토닝', 태극제약 '도미나크림', 메스티나 '화이트 매스틱 코어 앰플', 화이테오라 '멜라 5D 세럼', 엑소머 '셀리노바' /각사 제공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광노화로 기미·잡티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미백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피부를 밝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색소침착의 원인 자체를 관리하는 '토털 브라이트닝' 개념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미백 시장이 비타민C·알부틴 중심의 톤업 경쟁이었다면 최근에는 멜라닌 생성 억제와 염증 케어, 항산화 보호, 광노화 개선까지 동시 겨냥하는 복합 기능성 성분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약국·더마·에스테틱 경계를 허문 고기능 브라이트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차별화된 미백성분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미백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피부를 밝히느냐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기미와 색소침착이 반복되는 피부 환경 자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미백 시장은 멜라닌 억제뿐 아니라 항염·항산화·광노화 케어까지 함께 구현하는 '안티에이징 브라이트닝'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차세대 미백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약사와 K-뷰티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약국 유통 미백시장 급성장세

먼저 동아제약 '멜라토닝'은 약국 유통 기반의 대표적인 기미·잡티 케어 제품으로 꼽힌다. 피부 미백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성분 중 하나인 히드로퀴논(Hydroquinone) 2%를 기반으로 색소침착 관리와 기미 케어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피부과 대체 홈케어와 데일리 기미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약국형 기능성 미백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극제약 '도미나크림'은 1985년 출시 이후 약 40년 동안 약국가에서 꾸준한 신뢰를 받아온 기미·색소 침착 치료제다.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색소침착을 개선해 준다. 이 제품은 특히 국내 관련 치료제 시장에서 24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관련 시장 점유율 50%를 자랑한다(IQVIA).

'고기능 브라이트닝' 새 트렌드로

엑소머 '셀리노바'는 최근 뷰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안티에이징 브라이트닝' 흐름을 반영한 브랜드다. 단순 미백을 넘어 기미·색소침착·광노화·피부 컨디션까지 동시에 고려한 복합 브라이트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셀리노바는 차세대 브라이트닝 성분으로 주목받는 시노비아(Synovea® HR)를 기반으로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하고 색소 침착과 연관된 산화 스트레스와 피부 컨디션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테오라는 최근 기미·잡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멜라닌 다중 차단형 브라이트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멜라 5D 세럼'은 4-부틸레조시놀과 트라넥사믹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을 기반으로 멜라닌 생성과 침착, 피부톤 칙칙함까지 복합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특히 멜라닌 생성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억제와 색소침착 케어를 동시에 겨냥한 '5D 멜라닌 케어' 콘셉트를 내세우며 고기능 브라이트닝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메스티나는 맑고 균일한 피부톤과 윤광 브라이트닝 트렌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화이트 매스틱 코어 앰플'은 글루타치온과 나이아신아마이드 기반의 브라이트닝 전략을 중심으로 칙칙한 피부톤과 흔적 잡티, 피부결 개선까지 동시에 겨냥한다. 기존 미백보다는 피부 컨디션과 광채를 함께 끌어올리는 '톤 코렉팅(Tone Correcting)'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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