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병원 김주형 센터장, '림프부종 바이오브릿지 수술' 200례 달성

좋은문화병원은 성형외과 김주형 센터장이 림프부종 치료를 위한 인공림프관인 바이오브릿지 초미세수술 200례를 세계 최초로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2024년 7월 첫 시행 이후 단일 의료기관 및 단일 집도의로서는 전 세계 최다 기록이다. 특히 바이오브릿지를 최초 개발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부속병원의 실적(150례)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한국 의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쾌거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이 30~100례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로, 국내 바이오브릿지 수술의 약 30%가 김 센터장의 손끝에서 이뤄졌다.

이번 200례 달성의 핵심은 김 센터장이 독자적으로 정립한 '표준 수술 프로토콜'에 있다. 그는 200례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상태별 최적의 바이오브릿지 삽입 위치와 개수, 고정 기법을 체계화했다.

이를 통해 수술 및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수술의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해당 수술법은 향후 국제림프학회(ISL)에서 글로벌 표준 치료법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롤 기대로 모은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부인암 등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림프관이 손상돼 팔다리가 코끼리처럼 퉁퉁 붓는 난치성 질환이다. 심하면 생식기 근처에 증상이 나타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부산대병원 교수 출신인 김 센터장이 시행하는 바이오브릿지 초미세수술은 지름 0.3~0.4㎜의 나노 지지체를 삽입해 끊어진 림프관 사이의 흐름을 복원하는 고난도 수술법이다. 특히 림프액을 정맥으로 빠져나가도록 우회로를 만드는 기존의 '림프관 정맥문합술'과 몸속의 정상 림프절을 혈관과 함께 채취해 이식하는 '림프절 이식술'만으로 치료가 까다로웠던 중증(ISL 기준 stage 2B, 3 이상) 환자들에게서 사지 둘레 감소와 탄력 회복 등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첨단재생의료법'을 기반으로 바이오브릿지에 줄기세포를 결합해 림프관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좋은문화병원은 전문적인 통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일 림프부종센터를 개소했으며, 향후 수술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초미세 수술 전용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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