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는 29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다발골수종 치료제 브렌랩(Blenrep®, 성분명 벨란타맙 마포도틴)의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에서 브렌랩이 갖는 임상적 가치 및 치료 효과와 더불어 GSK 항암 연구의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브렌랩은 성인 다발골수종 치료에 도입된 최초의 B세포항원(BCMA)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최소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 대상 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병용(BVd) ▲레날리도마이드 포함 최소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 대상 포말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BPd) 요법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비급여로 공식 출시됐다.
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국내 발병률이 20년간 3배 이상 급증하며 혈액암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질환"이라며, "관해와 재발이 반복되며 결국 불응성 단계에 도달하는 질환 특성상, 미충족 수요가 큰 재발·불응성 환자들에게 브렌랩은 중요한 치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렌랩의 국내 허가 및 출시 근거가 된 DREAMM-7과 DREAMM-8 임상 결과는 기존 표준요법 대비 탁월한 지표를 보였다.
다라투무맙 기반 대조군(DVd)과 비교 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36.6개월로 대조군의 13.4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59% 감소시켰다. 특히 사후 모델링 결과, 예측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84개월로 대조군(51개월)을 크게 앞질렀다.
레날리도마이드 불응 환자가 다수 포함된 환경에서 보르테조밉 기반 대조군(PVd)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8% 감소시켰다.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71%에 달했다.
두 임상 모두에서 세포유전학적 고위험군 및 레날리도마이드 불응 환자 등 다양한 하위군에서 일관된 생존 이점이 확인되었으며, 미세잔존질환(MRD) 음성률 등 주요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안과적 이상반응(시야 흐림, 안구 건조 등)은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용량 조절을 통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 조절 후에도 치료 효과가 유지되었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9~10% 수준에 머물렀다.
김진석 교수는 "브렌랩은 외래에서 단시간 내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이 적고, 이중특이항체나 CAR-T 치료 대비 독성 발생 위험이 낮아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이상반응 관리의 복잡성을 낮출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태연 한국GSK 의학부 이사는 "GSK는 브렌랩과 같은 차세대 항암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 기술, 인재를 결합한 혁신을 거듭하며 치료 성과는 물론 치료 접근성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항암 치료 전략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나 리디거 한국GSK 대표이사도 환영사에서 "글로벌 임상을 통해 치료 편의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브렌랩의 한국 출시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출시는 환자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항암 치료 분야의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GSK가 한국에 선보이는 또 하나의 항암 치료 혁신으로, 앞으로도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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