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독자 유사 세라마이드 소재 'AK3' 중국 신원료 등록

까다로운 NMPA 심사 통과…글로벌 소재 R&D 경쟁력 강화

애경산업 독자 유사 세라마이드 소재 'AK3'가 중국 신원료 등록을 완료했다

 

애경산업은 독자 유사 세라마이드 소재인 'AK3'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화장품 신원료로 공식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AK3는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필수 절차를 완료하며, 애경산업의 글로벌 소재 경쟁력과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중국에서 화장품에 처음 사용되는 원료는 중국 NMPA 감독 아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특히 해외 생산 원료의 경우, 물리·화학적 특성 및 제조 공정, 독성학적 안전성 평가, 피부 자극 및 알레르기 반응 시험, 효능 검증 자료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제출해야 하며, 기존 국내·글로벌 시험 자료와 별개로 중국 NMPA가 지정한 중국 내 시험 기관에서 별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높은 비용과 긴 심사 기간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직접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실제로 NMPA의 중국 화장품 신원료 등록 제도가 2021년 개정되며 문턱이 다소 낮아졌지만, 등록 완료 사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2021년 개정 후 2024년 4월까지의 통계 분석 결과, 중국 신원료 누적 등록 건수는 444건이며, 이 가운데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한 원료의 신원료 등록 건수는 66건에 불과하고 한국에서 생산한 원료의 신원료 등록은 약 1% 수준의 상황이다.

이처럼 한국 기업의 등록 사례도 매우 드문 가운데, 애경산업의 AK3는 효능을 입증하며 2021년 제도 개정 후 국내 기준 다섯 번째 등록 사례가 됐다. 특히 중국서 피부 보습 효능을 입증한 사례로는 최초의 사례다.

애경산업은 NMPA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AK3의 안전성과 효능을 체계적으로 검증했다. 중국 현지 지정 기관을 통해 독성 및 유효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보건복지부의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개발 사업' 지원 아래 추진된 규제 대응 과제를 통해 이뤄졌다. 애경산업은 2023년부터 해당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과 소재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애경산업은 이번 신원료 등록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는 피부 장벽 강화, 보습, 저자극 등 스킨케어 효능 수요가 높아지면서 세라마이드 및 유사 세라마이드 성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AK3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현지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애경산업 화장품연구소 김한영 뷰티융합연구팀장은 "AK3의 중국 NMPA 신원료 등록은 애경산업의 독자 소재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료 연구개발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K뷰티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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