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이텍이 세분화 된 사이즈 옵션을 제공하는 KPL 렌즈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렌즈에서 보기 어려웠던 엑스트라 사이즈를 포함해 폭넓은 규격을 지원함으로써 환자별 해부학적 차이에 보다 정밀하게 대응한다.
광학부 크기를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이는 현존하는 후방 안내 렌즈 중 가장 넓은 수준으로, 동공이 큰 환자는 물론 야간 빛번짐 등 시력의 질과 관련된 요소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초고도근시나 난시가 심한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각막 보존을 원하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시력 교정 방식이다. 렌즈삽입술의 안전성과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렌즈 사이징(sizing)'를 들수 있다.
기존에는 렌즈 소재나 삽입 방식 등 수술 기법이 중요하게 평가돼 왔으나,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안구 구조에 맞는 렌즈 크기를 얼마나 정교하게 선택하느냐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 적정 사이즈와 위치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볼트(vault)'다. 볼트는 삽입된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간격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으면 수술 후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볼트값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렌즈삽입술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 볼트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렌즈 사이징'이 제한된 규격 안에서 이뤄져 왔다는 점이다. 기존에 임상에서 사용하던 안내 렌즈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개발된 제품이 많아 국내 환자의 안구 구조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고려아이텍 관계자는 "렌즈삽입술 시 렌즈 종류만으로는 개인별 안구 편차를 커버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렌즈삽입술의 경쟁력은 이제 정교한 사이징 기술에서 판가름 나고 있다. KPL 렌즈는 세분화된 규격을 통해 개인 맞춤형 수술 정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고려아이텍은 순수 국내 기술로 37년 이상 인공수정체와 콘택트렌즈를 개발·생산해 온 안과 전문 기업이다. KPL 상용화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오랜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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