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폐암과 미세 폐병변을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로봇 기관지내시경을 도입했다. 수도권 의료기관 중 세 번째, 인천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일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술 플랫폼 '아이온(Ion)'을 도입하고, 내원객 대상 홍보 시연회와 의료진 시연 및 도입 기념식을 진행했다.
아이온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출시한 장비로, 로봇 팔을 이용해 기관지 내시경검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장비는 복잡한 폐 내부를 네비게이션처럼 확인하며 정교하게 이동할 수 있어, 기존 검사로 접근이 어려웠던 폐 바깥쪽의 작은 결절까지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폐암이나 말초 폐병변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여러 검사 중에서도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인하대병원은 아이온을 활용한 폐 질환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의 과정에서 로봇수술센터, 호흡기내과, 병리과, 심장혈관흉부외과가 함께 협업하는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경덕 로봇수술센터장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초정밀 로봇 의료 생태계를 완성해 합병증은 최소화하고 정확도는 극대화하는 환자 맞춤형 로봇 진료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임준혁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장은 "기존의 접근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온 도입을 통해서 폐 깊숙한 곳에 숨겨진 작은 가능성까지 안전하게 포착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는 지난해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국내 상위권을 기록했고, 로봇수술센터도 인천 최대 규모 센터로 평일 수술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토요 수술을 도입하는 등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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