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연구데이터 '국민 속으로'

비특허 연구개발성과 전주기 사업화 시동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16일 보유 중인 헬스케어 연구데이터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규모 집중형 기술협의체를 개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헬스케어 연구데이터들이 식품·의료 산업을 잇는 '새 자산'으로 거듭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16일 보유 중인 헬스케어 연구데이터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규모 집중형 기술협의체를 개최했다. 비특허 연구개발성과인 연구데이터를 기술협의체 논의 대상으로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데이터·생명자원도 사업화 자산
그동안 국내 기술사업화는 특허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돼 있었으나, 정밀식품·정밀의료·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급성장으로 생명자원, 소프트웨어, 화합물, 연구데이터 등 비특허 연구개발성과의 산업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식품연은 지난해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기업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 과제 협약(민간수탁)을 이끌어내며 비특허 기술사업화의 첫 결실을 거둔 바 있다.

국민 건강 연구데이터, 산업과 만나다
이번 기술협의체의 대상은 식품연이 보유한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 플랫폼 3건으로 △암환자 항암 부작용·전자의무기록·식이 코호트 데이터 △만성질환자 식이·임상·유전체 코호트 데이터 △한국인 장내미생물·건강·식이 통합 코호트 데이터로 구성된다.

식품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지원을 받아 각 데이터 플랫폼별 사업모델 설계 및 계약 관계 검토를 시작으로 △6개 분야(법규·IP, 규제, 데이터 활용, 산업계, 사업화, VC) 전문가 자문단 구성 △3차에 걸친 연구자 인터뷰를 통한 상업적 활용 가능 범위 정밀 진단 △사업화 접근법 수립 △기술협의체 개최까지 4단계 전략적 프로세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이번 사업화에는 세 가지 차별화된 지원 체계가 함께 가동된다. AI 기반 기업 발굴·매칭 플랫폼을 통해 각 데이터와 협력 가능한 민간 선도기업을 정밀하게 선별하고,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의 법적 보호 체계도 갖춘다. 아울러 각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과 목표 시장을 분석한 목표시장특성(TMP) 자료를 작성·배포해 기업과의 협력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연구데이터가 국민의 삶을 바꾼다
식품연은 이번 기술협의체를 '연구데이터의 시장 진출(D2M, Data to Market)을 넘어, 국민 체감(D2I, Data to Impact)'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연구데이터의 창출·활용·관리·보호, AI 기반 수요기업 발굴, 가치평가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함상욱 전략기획본부장은 "법적·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활용 가능성까지 검증한 데이터를 산업계에 내놓는 것"이라며 "기업과의 공동연구, 데이터 거래, 기술이전, 합작법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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