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중동 전쟁 여파로 심화된 약포지 및 시럽병 등 조제용 소모품의 수급 불안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제용 소모용품 수급대응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태 조사에 나섰다.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이사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약국 조제용 소모용품 수급대응팀(이하 수급대응팀)'의 활동 상황을 공개했다. 수급대응팀은 박춘배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여 생산·유통업체 모니터링 및 정부 관계 부처와의 선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급대응팀은 최근 전국 1617개 약국을 대상으로 조제용 소모품 사용량 및 재고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현재 데이터 분석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노수진 이사는 "단순한 물량 부족 문제를 넘어 환자에게 의약품이 전달되는 최종 단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국민 보건과 직결된 재난 수준의 이슈"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균등 공급 방식에 대해서는 "사용량이 많은 약국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밀한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배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국가는 수급 불안에 더해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부 약포지 생산업체는 오는 20일부터 20%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소모품 비용 증가는 고스란히 약국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노 이사는 "환자에게 약이 전달되는 최종 단계에서 소모품 부족으로 치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은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약사들의 노력이 경제적 손실로 귀결되지 않도록 한시적인 수가 보전이나 소모품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소모품 균등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실제 사용량이 많은 약국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확한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분배 방안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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