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피라맥스', 말라리아 진료가이드 제3판에 국내발생 치료제로 등재

국내 개발 ACT로 신속 원충 제거, 임상 현장 적용 확대 기대

신풍제약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 복합제)'가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진료가이드 제3판(2026년 3월 30일 개정)에 '국내발생 말라리아 치료제'로 공식 등재됐다.

이번 등재로 국내발생 삼일열 말라리아에서 새로운 대체 옵션으로 활용 가능성이 넓어지며, 아르테미시닌 기반 병용요법(ACT)의 국내 치료 지위가 강화됐다.

피라맥스는 이미 한국·유럽·아프리카 등 22개국에서 허가받은 ACT로, WHO PQ(사전 적격성평가)와 필수의약품(EML)에 등재돼 있고 해외 15개국 치료지침에도 포함돼 2,000만명 이상에게 투여된 실적이 있다. 세계 유일하게 열대열·삼일열 말라리아 두 적응증 모두를 갖춘 ACT로, 빠른 기생충 감소와 발열 소실로 치료 효과가 입증돼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는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을 각각 3일·14일간 복용하는 병용요법이 표준이었지만, 복약 기간이 길어 중단·불규칙 복용 시 재발·내성·프리마퀸 미병용으로 인한 재발 우려가 있었다.

이에 WHO는 ACT를 우선 치료로 권장하며, 국내에서도 신속한 원충 제거를 위한 ACT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피라맥스는 알테수네이트가 감염 전파를 담당하는 생식모세포에 강하게 작용해 전파 차단 가능성을 제공하며, 임상에서 클로로퀸보다 빠른 기생충 제거와 열 소실이 확인됐다.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국내발생 말라리아 치료 시 클로로퀸이 금기이거나, 신속한 열원충 제거가 필요하거나, 치료 실패가 확인된 경우에는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피라맥스)을 대체 약제로 사용 가능"이 명시되며, 표준 클로로퀸 요법을 보완하는 옵션으로 자리 잡게 됐다.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ACT가 공식 가이드라인에 등재돼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피라맥스가 기생충을 빠르게 제거하고 증상 완화로 회복 기간을 앞당기고 치료 부담을 줄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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