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협동조합 "규제 낮추고 수출은 함께"…산업 도약 청사진 제시
제47회 정기총회서 3대 중점과제 발표… 4년 연속 무역흑자 6.5억달러 성과 바탕 '현장 밀착 지원' 강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4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 합리적 규제 개선과 공동수출 플랫폼 구축을 양대 축으로 산업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 조합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회원사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은 2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주요 사업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조합은 이날 ▲임원 개선안 ▲2025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정관 일부 개정 ▲가입금 및 경비 규약 개정 ▲이사회 위임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원사 지원 기능과 정책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규 이사장(우영메디칼)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 해는 AI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각국 규제 강화 등으로 기업 경영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회원사들이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흔들림 없이 매진한 결과, 6.5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와 4년 연속 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원사 한 분 한 분의 성장이 곧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이라며 "조합은 기업 성공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올해 첫 번째 중점 과제로 '합리적 규제 개선'을 제시했다. 기업의 기술 투자와 인재 채용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 부처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 산하 '한국의료기기 규제혁신협의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러스메디 활동과 연계해, 제조기업의 현장 의견이 신속히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규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산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이사장은 "합리적 규제 정립을 통해 기업이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합이 현장과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핵심 과제는 '공동수출 플랫폼' 구축이다. 개별 기업이 각각 부담하던 물류 및 PL보험 등을 조합 차원으로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협상력을 높여 비용을 절감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 시장 전시회 참가가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도록, 바이어 발굴부터 후속 영업까지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가동해 실질적인 계약과 매출 증대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과제로는 '기업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확장'을 제시했다. 대학병원·유관기관·지자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전시회 참관단 및 해외 협력기관 연수단을 운영해 회원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진입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임상 및 병원 채널과의 연계를 강화해 제품 상용화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회원사 혼자서는 어려운 일을 조합이 함께 하겠다. 더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며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2026년에도 회원사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부 부처 장관 표창과 유관기관장 표창, 조합 이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품질관리 고도화, 수출 확대, 조직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기업 임직원들이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합은 앞으로도 회원사 간 협력 강화와 수출 확대, 규제 대응 역량 제고를 통해 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