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26, 혁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을 잇다"

Special Interview/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

기술 리더십·수출 견인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마켓으로 
올해 전시회 AI 의료생태계·초고령사회 대응 전면에 
5천여명 해외바이어 1:1 수출 매칭으로 '실질 성과' 방점

오는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2026(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서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80년대 초 첫 개최 이후 40여 년간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성장과 수출 확대를 견인해온 KIMES는 중국 CMEF·두바이 Arab Health와 함께 아시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평가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전시 주최사인 한국이앤엑스 김정조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KIMES는 단순 전시회를 넘어, 대한민국 AI 의료 생태계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정밀·예방 의료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전시회 다수가 딜러 중심 구조라면 KIMES는 실질적 구매 결정권을 가진 의료진·병원 관계자 방문 비중이 높아 계약 성사율이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올해 역시 AI 의료 생태계와 초고령사회 대응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 전시'가 아닌 '성과 창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중국·두바이와 함께 아시아 3대… 구매 결정권자 비율 경쟁력"

김 대표는 KIMES의 차별화 포인트로 '방문객 구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단순 참관객 수가 아니라, 실제 구매를 결정하는 의료진과 병원 경영진의 참여 비중이 높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이는 곧 계약과 직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KIMES는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기술적 리더십과 수출 확대에 오랜 시간 기여해 온 글로벌 의료기기 마켓이기도 하다. 중국, 두바이 전시회와 함께 '아시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평가받으며 매년 50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찾는 국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톱(Global Top)' 전시회로 여러 차례 선정되며 공신력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인스파이어 특별관'을 통해 이종 산업 간 협업을 촉진하고 있다"며 "의료 산업의 경계를 확장하는 융복합 MICE 허브로서 기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AI 의료 생태계'와 '초고령사회 대응' 키워드

올해 'KIMES 2026' 핵심 키워드는 'AI 의료 생태계'와 '초고령사회 대응'이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과거 AI가 진단 보조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진단·치료·병원 운영의 의사결정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의료 패러다임의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또 하나의 축은 ICT 융복합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기술의 확장이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정에서 상시 관리하고, 수면 데이터 기반 조기 예측 기술이 등장하는 등 '정밀·예방 의료'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의료 공간을 확장하는 '지속 가능한 케어 연속성'도 주목할 트렌드로 꼽았다. 병원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일상 전반이 케어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초공간적 의료 서비스가 본격화된다는 전망이다.

◇"신뢰 기반 플랫폼이 원칙"

40여 년간 전시 산업을 이끌어온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신뢰 기반의 동반 성장'을 꼽았다.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전문성과 혁신성을 유지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전시는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니라 기업에는 성장 가속기, 바이어에게는 수출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며 "KIMES는 해외 바이어 유치와 실질적 구매 의욕 증대에 집중해온 결과 국내외 제조사와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바이어 유치 전략도 구체적이다. KIMES는 매년 50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KOTRA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를 통해 약 160개 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 국내 기업 350여 개사와 1:1 매칭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이 직접 초청한 바이어의 항공·숙박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계약 성사율을 높인다.

디지털 전략도 병행한다. 알고리즘 기반 SNS 홍보, 영어 라이브 중계 'KIMES Live!' 운영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홍보 체계를 구축했다.

◇전시 이후까지 '연속 지원'

미·중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서 김 대표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인허가 장벽, 미·유럽의 보호무역주의와 ESG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한편, 부품·원자재 공급망 재점검과 글로벌 표준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KIMES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수출 판로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KIMES는 행사 종료 후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GMEP 상담 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OTRA 무역관을 통한 현지 정보 제공과 후속 매칭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스파이어 특별관'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VC 및 투자 파트너 네트워킹을 지원,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가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도 연중 상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운영해 해외 바이어가 언제든 기업 정보를 검색·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AI 의료 미래 직접 확인"…첫 공식 키노트도 주목

김 대표는 전시회 참관객들을 향해 "AI 의료 생태계와 초고령사회 대응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미용 의료 특화 '인스파이어 특별관'과 '뷰티앤더마 서울'은 K-의료기기의 글로벌 잠재력을 보여줄 핵심 공간으로 소개했다. KIMES 첫 공식 키노트 행사 'First Pulse: AI in Healthcare'를 통해 국내 테크 리더들이 제시하는 헬스케어 미래 비전도 주목해볼만 하다. 

그는 "KIMES 2026이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견인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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