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 호흡기 감염병 62% 감소

환기 지표 신설 등 관리체계 강화 효과… '옴' 등 접촉성 질환은 주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기관(입소시설)의 코로나19, 옴, 결핵 등 주요 감염병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고 건수가 2024년 6290건에서 2025년 2384건으로 약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환기 관리와 선제적 감염병 대응 체계가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

공단은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시설급여 평가항목에 '환기' 지표를 신설하고, 환기설비 운영 여부와 자연환기 횟수 등 세부 항목을 추가해 시설 환경관리를 체계화했다. 또한 환기관리와 수급자 예방접종 지표, 결핵 검진 등을 새롭게 도입해 감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감염병 신고 방식은 기존 서면에서 전산으로 전환돼 발생 현황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신고된 건에 대해서는 완치나 치료 종료 시까지 사후 상담을 진행하고 기관의 조치 이행 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있다.

이 같은 환기 및 감염관리 강화 결과, 장기요양기관 내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옴 등 접촉성 감염병은 증가세를 보여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옴은 법정 감염병이 아니어서 지자체별 방역 관리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단은 이에 지자체·보건소 등과 협력해 감염병 예방 교육과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요양보호사 보수·승급 교육 과정에 감염관리와 노인건강관리 교육을 포함해 종사자 전문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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