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세병원, 365일 수지접합 가동

서울시 응급외과전담병원 지정… 2년간 누적 내원객 9만9521명 기록
경기도·지방 환자 유입 20% 달해… 야간·휴일 수술 공백 해소 기여
모바일 응급정보 접근성 강화와 손가락 절단 등 외상 골든타임 사수

[사진=서울연세병원 제공]

주말이나 공휴일 저녁, 요리나 작업 중 손가락이 베이거나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환자들은 당혹감에 휩싸인다. 일반 의원은 문을 닫고, 대학병원 응급실은 중증도 우선순위로 인해 대기가 길어지면서 미세접합 수술의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 응급외과전담병원인 서울연세병원이 휴일과 야간에도 공백 없는 '365일 응급 수지접합 수술 시스템'을 운영하며 외상 환자들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세병원이 분석한 2024~2025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병원을 찾은 누적 내원객은 총 99,521명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병원이 위치한 서울 마포구 외 지역에서 유입되는 환자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경기도 지역 유입 비중이 17.6%를 기록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유입되는 환자를 포함할 경우 외지 유입 비중은 약 20%를 상회한다.

수지접합 수술은 미세현미경으로 끊어진 혈관과 신경을 잇는 정밀한 작업이 필수적이다. 서울연세병원은 수부외과 및 재건성형외과 전문의가 야간과 휴일에도 상주하며 긴급 수술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12월 서울시로부터 '응급외과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서울연세병원은 공공 의료의 사각지대였던 야간·휴일 외상 수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응급실 혼란 속에서도, 외상 전담 병원으로서 안정적인 수술실 가동을 유지하며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세병원 수부외과 이민규 원장은 "손가락 자상이나 절단 사고는 발생 후 수 시간 이내에 수술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휴일에는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 지난 2년간 약 10만 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선택해주신 데이터가 증명하듯, 앞으로도 응급외과전담병원으로서 외상 사고에 365일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연세병원은 환자 편의를 위해 연초 홈페이지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74.5%가 모바일로 정보를 검색한다는 통계에 기반하여, 모바일 환경에서 야간 진료 시간과 응급 수술 가능 여부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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