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가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한약사 문제 해결과 창고형 약국 확산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21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은 "약권 신장, 한약사·창고형 약국 문제 해소, 돌봄통합,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약사 직능의 미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역 혼란과 면허범위 왜곡으로 인한 한약사 문제를 국회·정부·대한약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제도적으로 바로잡겠다"면서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취급하는 기형적 창고형 약국에 단호히 대응하고, 약사의 돌봄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2026년을 약사 직능이 올바로 설 수 있도록 '사지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의약품을 가격 경쟁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기형적 약국의 비정상적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2025년 9월부터의 장기 투쟁을 언급하며, 약사·한약사가 각자 면허 범위에 맞게 일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9만 약사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추미애·권칠승·염태영 국회의원은 닥터나우 등 비대면 플랫폼의 도매 운영을 막는 법안 처리 경과를 설명하고, 한약사·약사 직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법·제도 개선, 대체조제 통보 제도 합리화 등 약사 현안 해결에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권칠승 의원은 한약사와 약사의 직무범위 불명확성이 각종 편법과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정비를 촉구했다.
이날 경기도약사회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의약품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재이며 약국은 단순 판매시설이 아닌 1차 보건의료의 핵심이라고 못박고, 약사·한약사 구분이 어려운 현행 약사법의 불명확성과 관리 부재가 국민의 합리적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고형 약국이 과도한 가격 판촉, 소비자 오인 광고, 자본 개입 의혹 등으로 지역 약국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에 한약사·창고형 약국 문제 해결과 공공성에 기반한 보건의료 질서 확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최광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유성호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추미애·권칠승·염태영 국회의원, 경기도 보건·정치권 및 유관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약사 사회를 격려했다.
경기도약사회는 2025년도 감사 및 결산을 승인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14억5954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분회 총회 건의사항을 수렴해 대한약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약사대상은 백준호·송정화·김종길 약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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