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WHX DUBAI 2026에서 6,6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두바이 익스비션 센터(Dubai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됐으며, 기존 전시장에서 이전과 함께 전시회 명칭을 변경해 새로운 브랜드로 출범했다. 약 22만㎡ 규모, 4개 전시홀로 운영된 행사에는 180개국 이상에서 48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27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해 중동 최대 규모 전시회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보건예방부 장관 아흐메드 빈 알리 알 사예그, 두바이 보건위원회 이사회 부의장 쉐이크 만수르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며 행사 위상을 높였다.
이번 행사에는 총 224개 한국 의료기기 제조사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조합은 82개 기업, 1089㎡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12개사),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24개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및 대구테크노파크(22개사)가 단체관을 구성했으며, 84개 기업은 개별 참가했다.
한국관은 North홀(이미징·진단), South 5홀, 17홀(국가관) 등 3개 홀에 분산 배치됐다. 엑스레이, 물리치료·재활기기, 분자진단기기,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창상피복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중동·아프리카는 물론 터키, 인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 기간 동안 한국관은 총 6267건, 664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62건, 326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동 시장 내 한국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재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는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공중보건, 의료 ESG, 생명과학, 여성건강 등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와 포럼, 패널 세션이 함께 열려 산업 최신 동향과 정책 이슈를 공유했다. 라이브 데모와 쇼케이스 등 부대행사도 진행돼 정책·혁신·과학을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조합 관계자는 "신규 전시장 이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무리했다"며 "다양한 국가 바이어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수출 확대의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전시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경우 성과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WHX DUBAI 2027'은 2027년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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