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의 항인터루킨 제제 '듀피젠트'가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며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대폭 확대됐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급여 출시와 임상적 의의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월 1일부터 12세 이상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 중 특정 바이오마커 수치(혈중 호산구 ≥150cells/μL 또는 호기산화질소 ≥25ppb)를 충족하거나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의존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가 인정된다.
듀피젠트는 IL-4와 IL-13 신호를 동시에 억제하는 국내 유일의 생물학적 제제다.
이 약물은 주요 임상 근거로 제시된 QUEST 글로벌 3상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52주 시점 기준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을 최대 67% 감소시켰으며, 투여 2주차부터 FEV₁ 개선이 나타나 52주간 일관된 호전이 유지됐다. 기저 호산구 150cells/μL 및 300cells/μL 이상 환자군에서 각각 연간 악화율 56~67%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 대상 VENTURE 연구에서도 투여 24주 시점 기준 연간 악화율이 59% 감소했으며, OCS 사용량을 유의하게 줄이면서 폐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자로 나선 건국대병원 문지용 교수는 "듀피젠트는 OCS 감량과 맞춤형 치료라는 두 가지 임상 목표를 실제 진료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국내 중증 천식 환자의 높은 OCS 의존도를 고려할 때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노피는 이번 급여 적용으로 제2형 염증 바이오마커 기반의 환자 세분화 및 맞춤진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진료 현장에서 혈중 호산구 수치 및 호기산화질소(FeNO) 지표를 바탕으로 치료 반응 예측이 가능한 체계적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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