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웰니스내과의원 정인호 대표원장은 최근 11월 들어 독감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분석하며 감기와의 구분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이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에서 관찰된 독감 증상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독감 유행이 평년보다 약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본격적인 독감 유행 시기에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며, 감기와 독감을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열, 근육통, 심한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전염력이 훨씬 강하고 합병증 위험도 높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감기는 보통 미열, 콧물, 코막힘, 가벼운 기침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게 되는데 대개 어떤 치료 없이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독감은 38~40도에 이르는 급격한 고열과 몸살, 두통, 근육통이 뚜렷하며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남웰니스내과의원 정인호 대표원장은 "감기는 불편함이 중심이라면, 독감은 온몸이 아프고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독감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효과적인 예방법은 매년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백신은 감염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중증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인호 원장은 "올해 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접종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주 정도의 면역형성 기간을 고려해 늦어도 11월 안에는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사람 많은 공간 방문 시 주의 등 기본 생활수칙도 다시 한번 강조된다. 독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 진단에 의존해 방치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인호 원장은 "초기 치료가 늦어지면 고위험군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상 복귀가 길어지고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가장 효과적이므로 증상 발현 초기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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