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초기 대응이 회복 속도 결정

양재퍼스트정형외과 박준영 원장 "경미한 불편감이라도 즉시 재활치료 시작해야"

양재퍼스트정형외과

교통사고를 겪은 직후에는 겉으로 큰 상처가 없어도 몸 곳곳에서 뻐근함이나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고 당시에는 긴장 상태와 아드레날린 분비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목과 허리, 어깨, 무릎 등 근육과 인대 부위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사고 충격으로 근골격계와 신경계에 미세 손상이 생기고, 염증 반응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통증이나 관절 움직임의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목이 갑자기 꺾이는 '편타 손상'은 대표적인 예로, 사고 순간 목이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인대와 근육에 손상이 생긴다.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경추 정렬이 틀어지거나 근육 긴장이 지속되어 두통, 어지럼증, 팔 저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허리나 골반의 미세한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부위가 넓어지고, 척추 주변 근육 불균형이 생겨 자세가 틀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양재퍼스트정형외과 박준영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단순 타박상이 아니라 근육, 인대, 신경이 함께 손상되는 복합적인 통증일 수 있다. 사고 직후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3일에서 7일 사이에 불편감이 생긴다면 바로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이뤄진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으로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조정해 긴장을 완화하고, 틀어진 신체 정렬을 바로잡아 통증을 줄인다. 물리치료는 온열, 초음파, 전기 자극 등을 활용해 손상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근육의 회복을 돕는다. 주사치료는 염증이 집중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러한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 기능을 되찾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또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초기 재활치료를 통해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바로 잡아야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고 직후 통증이 가볍다고 느껴지더라도 빠른 시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한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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