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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은 제약·의료기기 회사 등이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내역을 통합 관리하고 대국민에게 공개하는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17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지출보고서 정보공개 통합 플랫폼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의 판매 질서 투명화를 목적으로 한다. 심평원은 기존 시스템을 자체 디지털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하여 ▲기재 내역 자동점검,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톡 알림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2024년도 지출보고서 정보는 오는 12월 이 신규 시스템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심평원은 국민과 업계에 편리한 정보공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한 국민 의료 서비스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출보고서 제도는 '약사법' 및 '의료기기법'에 따라 제약사, 의료기기 회사 등이 의료인·약사 등에게 제공한 합법적 경제적 이익 내역(견본품, 학술대회, 제품설명회 지원 등 7가지 항목)을 작성 및 보관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지출보고서의 작성, 공개, 정정 등 자료수집과 모니터링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수미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가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투명한 판매 질서와 안전한 국민 의료 서비스 환경 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