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K-푸드의 아세안 지역 수출 확대와 현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에서 '2025 아세안 K-푸드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페어는 B2C와 B2B로 구성됐다. 하이퐁에서는 소비자 체험 중심의 B2C 행사를, 수도 하노이에서는 수출업체와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수출상담회를 각각 진행했다.
먼저 1일과 2일, 주말 이틀간 하이퐁 빈홈 로얄 아일랜드(Vinhome Royal Island) 야외광장에서 열린 소비자 체험행사에는 △ 현지 진출 한국식품기업 △ 한국농식품 수입바이어 △ 현지 외식업체 △ 한식당 등이 참여해 판매·홍보부스 24개를 운영했다. aT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포도·배·사과 등 신선 농산물부터 쌀음료·인삼음료·두유 같은 음료류, 안동소주와 유아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게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또한 '오징어게임' 콘셉트를 활용한 'K-푸드 오징어게임', '김치 만들기 체험', 'K-콘텐츠 체험공간'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9만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B2B 행사도 이어졌다. 6일과 7일, 양일간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6개국의 바이어 111개 사와 국내 수출업체 43개 사가 참여해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상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정밀 수요조사를 통해 거래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선별하고, 1:1 맞춤형 상담을 병행했다. 그 결과 이틀간 653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던 소스류, 신선과일류, 냉동식품류 등을 중심으로 총 39건, 1370만 달러 규모의 MOU가 체결됐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아세안 K-푸드 페어가 인구 1억 명이 넘는 젊고 역동적인 베트남 시장에서 K-푸드를 지방 거점도시까지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기업들이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시장까지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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