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리얼월드 데이터로 아토피피부염 1차 표준치료 입지 굳혀

18개월 치료 유지율 70.0%로 JAK 억제제 대비 우위... 안정적 효과 및 안전성 입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가 최대 5년에 걸친 실제 진료 현장 데이터(RWD)를 통해 장기 치료 효과, 안전성, 높은 투여 지속성을 입증하며 1차 표준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평가다.

특히 듀피젠트의 18개월 치료 유지율은 70.0%로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 대비 우위를 보였으며, 효과 부족이나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피피부염은 재발이 잦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치료 목표가 단기 증상 완화를 넘어 장기적인 질병 조절과 치료 지속성 확보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장기 관리의 핵심 근거로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하는 RWD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듀피젠트는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약 1만3000건 이상의 RWD를 통해 다양한 동반질환을 가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도 일관된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유럽 리얼월드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최대 5년의 치료 기간 동안 환자 중 78.6~92.3%가 습진 중증도 지수(EASI)를 7 이하로, 72.2~88.2%가 가려움증(NRS) 점수를 4 이하로 유지하는 안정적인 장기 효과를 보였다. 치료 5년 시점의 평균 EASI와 NRS 점수는 각각 2.7과 3.5로, 임상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치료 지속성 측면에서도 국내 4년 장기 관찰 연구에서 투여 지속율이 80.4%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높은 환자 순응도를 반영한다.

다른 치료제와의 비교에서도 듀피젠트의 강점이 드러났다. 유럽 RWD 비교 분석 결과, 듀피젠트의 18개월 치료 유지율은 70.0%로 JAK 억제제 계열인 아브로시티닙(51.5%), 유파다시티닙(48.4%), 바리시티닙(20.4%) 등 다른 치료제보다 가장 높았다.

리얼월드 연구에서 듀피젠트 대비 모든 비교 치료제는 효과 부족 또는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이 더 높았다. JAK 억제제는 생물의약품에 비해 상기도 감염, 여드름 등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유지율이 낮았다. 반면, 듀피젠트는 선택적 기전을 기반으로 감염, 심혈관계 이상 등 주요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며 고령 등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다.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영준 교수는 "듀피젠트는 방대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치료 효과, 안전성, 투여 지속성을 모두 입증한 치료제"라며 "이러한 균형 잡힌 프로파일이 듀피젠트를 아토피피부염 장기 치료 전략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차 옵션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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