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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대표이사 이동환)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7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3.2% 증가했다.

이번 최대 실적은 국내 의정 갈등에 따른 기저 효과와 유럽 중심의 수출 증가, 그리고 일부 내수 장비 가격 인상에 따른 선주문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제이브이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결 기준 매출 대비 5.8%인 23억 원을 R&D 투자에 투입했다.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87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47.1%(유럽 25.3%, 북미 14.1%, 기타 7.7%)의 비중을 차지해 내수(52.9%)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제이브이엠 유럽법인(JVM EU)은 흑자 기조를 공고히 하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인 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4.4%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유럽 실적 성장은 프랑스 지역에서 기존 약국 중심의 영업 방식을 벗어나 파트너사 'Ti-Medi'와 함께 병원까지 타겟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3분기를 기점으로 이탈리아 지역까지 영업망이 확대되면서 유럽 내 시장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유럽 외 북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바이알 조제장비 '카운트메이트(COUNTMATE)'는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맥케슨 오토메이션(McKesson Automation)을 통해 공급되며 현지에서 출하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현재 제이브이엠은 한미그룹을 통해 전 세계 60개국에 30여 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제품 R&D와 생산 역량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제이브이엠 이동환 대표는 "제이브이엠의 최우선 전략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별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제 자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브이엠은 지난 10월 22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에 따라, 4분기 중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