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26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응시 자격을 8월 말 수련 완료 예정자로 확대하고, 의사 국가시험을 하반기(8월 졸업 예정자 대상)에 추가 실시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하반기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수련 및 면허 취득 기회를 보장하고, 전문의 인력 배출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단, 수련 기간 단축 없이 수련의 질 확보를 위해 8월 말까지 수련 완료 조건을 외부 평가를 통해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올해 하반기 전공의 및 의대생 복귀 상황을 고려하여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1년차 선발, 의사 국가시험 시행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번 방안이 수련 및 교육 현장 의견, 의료인력 수급 관리, 수련 질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역량을 갖춘 전문의 양성을 위해 수련기간 단축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의 응시 자격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내년 5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자만 응시할 수 있었으나, 내년 8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일정대로라면 내년 8월에 수련을 마치는 약 1,300명의 전문의 인력 배출이 6개월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응시 자격도 확대된다. 내년 8월 말까지 인턴 수료 예정인 자도 상반기 모집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합격 시 9월부터 레지던트 수련을 시작하도록 조정한다. 이는 상당수 인턴이 하반기에 수련을 마치게 되는 상황에서 모집 시기에 따른 응시 기회 불균형 및 지역별·과목별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만, 응시 자격 확대는 충실한 수련 이수를 조건으로 하며, 합격 후 8월 말까지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대한의학회와 각 전문과목학회를 중심으로 외부 평가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여 수련 이수 여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의대 졸업과 의사면허 취득 및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적정한 의료인력 수급을 관리하기 위해 내년 8월 의대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이 추가로 실시된다.
현재 각 대학 학사일정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졸업예정자는 1500여 명(전체 본과 4학년의 2/3 수준)으로 예상된다. 추가 국가시험은 내년 3~4월 실기시험, 7월 필기시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국가시험은 공고된 일정대로 진행되며, 내년 추가 국가시험의 상세 일정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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