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병원약사 역할 강화"

중증·중환자 약물 안전 위한 '전담약사' 제도화 논의 집중

한국병원약사회가 오는 11월 19일 국회 도서관에서 '2025 국회 정책토론회'를 열고, 의료전달체계 변화에 발맞춘 병원약사의 역할 강화, 특히 중증·중환자 관리에 전담약사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한다.

정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중환자실 인프라 확충에 나선 가운데, 중증·중환자의 고난도 약물치료 안전과 치료 성과 향상에 약사의 전문적 역할이 핵심적임을 강조하며 법적·정책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김윤·김선민 의원이 주최하고 병원약사회가 주관하며, '의료전달체계 변화와 병원약사 역할 강화-국민의 약물치료 안전과 중증·중환자관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병원약사회는 정부의 중환자 중심 의료시스템 강화 정책에 발맞춰 중증·중환자 진료에 전담약사 참여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2010년부터 배출된 중환자 분야 전문약사들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 질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재 중환자실 전담약사 배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미비한 실정이다.

정경주 병원약사회 회장은 "중환자실 전담약사는 다학제 팀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중증·중환자 관리에서의 약사 역할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적·정책적 기반 마련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장석용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따른 의료기관의 기능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다. 이어 서지영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와 김은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각각 '중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팀의료와 약사 참여의 필요성'과 '중환자관리에서의 약사 역할과 성과'를 주제로 심층적인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패널토의에는 대한중환자의학회 홍석경 기획이사, 병원약사회 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장, 중앙일보 이에스더 팀장, 보건복지부 신현두 의료기관정책과장 등이 참여해 각계의 의견을 교환하며 제도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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