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김완호)가 해외 의료봉사에 이어 국내에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정형외과의사회는 지난 26일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제492회 '거북이마라톤'과 '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척추·관절 건강의 중요성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관절·척추 지킴이 정형외과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 걷기대회'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정형외과 전문의들과 시민 1000여명이 남산 북측순환로 6km 코스를 함께 걸으며 올바른 걷기 자세를 배우고, 현장에서 건강 상담을 받는 등 실질적인 예방 캠페인으로 꾸며졌다.
행사 전에는 동국제약과 대원제약 등에서 제공한 건강기념품이 배포됐으며, 2025 미스코리아가 참여한 몸풀기 체조와 프로 치어리더팀 '팜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완주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건강용품이 증정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걷기는 가장 쉬운 척추·관절 예방 운동"
김완호 회장은 "척추와 관절은 우리 몸의 기둥이지만,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운동 부족으로 젊은 층에서도 거북목·일자목이 흔해졌다"며 "이제는 아픈 뒤 치료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평소 생활 속에서 '예방'을 실천하는 건강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걷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걷기는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복부·둔부 근육을 강화해 척추를 안정시킨다"며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 누구나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시민과 함께 걸으며 올바른 자세를 직접 안내하는 참여형 건강 캠페인"이라며 "의료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하는 '예방 중심'의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준축제 참여… "한의계 중심 행사서 국민 건강 축제로"
정형외과의사회는 이번 걷기대회에 앞서, 지난 18~19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2025 허준축제'에 공식 참여해 의료계의 사회적 역할을 한층 확장했다.
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와 공동으로 4개 부스를 운영하며 강서구민에게 건강 상담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김완호 회장은 "허준축제는 그동안 전통 한의학 중심의 행사로 인식돼 현대의료계의 참여가 쉽지 않았다"며 "정형외과의사회가 지난해 처음 의료계 대표로 참여한 이후, 올해는 공식 부스를 운영하며 '국민 건강 축제'로 그 의미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여를 계기로 강서구의사회, 이대서울병원, 부민병원 등 지역의료기관이 함께 동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제 허준축제가 특정 직역의 행사가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통합 의료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한 김 회장은 "작년 행사에서 일부 한방 부스에서 초음파·체외충격파 등 현대의료기기를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부적절한 사례가 있었지만, 올해는 한특위의 협조로 개선됐다"며 "의료계 내부의 공조와 자정 노력이 국민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형외과의사회는 지난 6월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파견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이제 의료는 병원 안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의학적 실천을 이어가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