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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난소는 배란과 호르몬 조절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난소에 발생하는 물혹인 난소낭종은 대부분 양성으로 분류되며, 부인과 내원 시 간단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인이 못 느끼는 무증상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난소에 생긴 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내부 변화로 난소꼬임, 출혈, 난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복부 불편감이나 하복부 통증, 생리주기 이상 등 질환적 문제 외에도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로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특성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만약 이를 조기에 체크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난소 기능 저하나 난임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난소낭종의 수술적 접근 대신 난소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접근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난소낭종경화술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회복 기간이 짧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초음파 유도 하에 낭종내부의 액체(알코올)를 흡입하고 이후 약물을 주입해 낭종벽을 경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여성의 난소는 난포라는 주머니가 성숙해 난자를 만들어 배출시키고, 여성호르몬을 생성·분비해 월경, 임신, 출산의 기능을 담당한다. 물혹(난소낭종)은 대부분 여기서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양성이기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크기에 따라 난소낭종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만약 난소기형종으로 진단이 되면, 더욱 심각한 증상을 초래한다. 난소 기형종은 크기가 커지더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자궁근종과 마찬가지로 많아 진단이 늦는 것은 물론이고 생리통, 골반통, 두통 등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에는 복강 내에서 난소가 꼬이거나 파열되는 문제로 이어지면서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주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제거수술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은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크기가 커지거나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소실되기 때문에 크기가 작다면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너무 커지거나, 경과를 지켜봐도 줄어들지 않는 경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와 난소기형종인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소낭종은 초기에 약물치료는 재발을 방지하고 성장을 억제하는 일시적인 효과만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경화술이나 로봇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경화술은 질 벽을 통해 얇은 바늘을 삽입해 액체를 흡인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치료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화술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로봇을 이용한 로봇수술로 난소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치료를 우선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