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HIV 치료제 'Pirmitegravir' 임상 2a상 중간 결과 발표

세계 최초 ALLINI 기전 혁신 신약...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안전성 입증"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성무제)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IDWeek 2025' 학회에서 HIV-1 치료제 Pirmitegravir (피르미테그라비르, STP0404)의 임상 2a상 중간 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Pirmitegravir는 ALLINI(Allosteric Integrase Inhibitor) 기전으로는 전 세계 최초로 HIV-1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혁신 신약이다.

이번 임상 2a상 중간 분석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거나 제한적인 성인 참가자 16명을 대상으로 Pirmitegravir (200mg 및 400mg) 또는 위약을 10일 동안 1일 1회 복용하게 하여 항바이러스 활성,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중간 분석 결과, Pirmitegravir 치료군에서 투약 11일 차까지 혈장 HIV-1 RNA 수준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평균 감소치는 미국 FDA의 1차 효능 지표(≥0.5 log10 copies/mL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1191~1552 log10 copies/mL (15.52~35.65배 감소)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보고된 이상 반응(TEAE) 중 약물 관련 가능성이 있는 3건을 제외하고, 중대한 이상 반응(SAE)이나 투약 중단 사례는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약동학(PK) 프로파일은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했으며, 평균 반감기가 11.6~13.7시간으로 나타나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편의성을 확보했다.

에스티팜은 "Pirmitegravir는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 우수한 약동학 프로파일, 안전성 및 내약성을 입증했다"며, 새로운 ALLINI 기전으로 기존 치료 요법을 보완하고 HIV-1 감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임상 2a상 코호트 3(600mg)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이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 수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 이후 해당 기술을 양수 받아 독자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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