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갑상선센터, 첨단 3D 내시경 도입

"'입체 시야'로 수술 안전성, 정밀도 대폭 강화"

첨단 3D 내시경 활용 수술 집도하고 있는 (좌측부터)강남베드로병원 갑상선센터 윤여규 원장, 정영훈 과장

척추·관절·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인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은 갑상선센터 내 고해상도 올림푸스 3D 구강 내시경 장비를 신규 도입하며 갑상선 수술 정밀도 향상을 위한 수술 체계를 새롭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갑상선은 목 앞에 위치한 약 4cm가량의 작고 정밀한 장기로, 수술 시 특히 높은 집중도와 주의가 필요하다. 조직 내외에 중요한 구조물이 다수 자리한 만큼, 좁은 공간에서의 정밀한 시야 확보 역시 필수적이다. 기존에는 목 앞쪽 절개나 BABA(양측액와유방접근법) 내시경 수술이 주로 진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입안 구강점막을 통해 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는 구강 경유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되어 있다.

강남베드로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3D 구강 내시경 장비는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해 수술 시인성과 정밀도를 크게 높인 기기다. 기존 내시경의 평면적 영상과 달리 신경, 혈관, 림프절 등 체내 구조물을 입체적 화면으로 구현한 3D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조직 내 각각의 구조물을 더욱 쉽게 식별하고 수술의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의료진이 조직 간 거리감과 깊이를 직관적으로 즉시 파악 가능한 만큼, 짧은 시간 내에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영상 화질 또한 4K 해상도 수준으로 기존 로봇 수술 대비 4배 더 선명하게 구현된다. 미세 조직의 정밀한 관찰이 가능해 갑상선 조직 내 주요 구조물의 안전한 보존과 정확한 절제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신경 손상 및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갑상선 센터의 치료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D 구강 내시경은 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해 고가의 비급여 로봇 수술 대비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 경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의료 품질 향상을 위해 원내 최첨단 진료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최첨단 MRI 장비 마그네톰 비타 3T, AI 기반 MRI 솔루션 스위프트MR 등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재활 및 회복을 돕는 윈백 테카테라피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진단, 치료 및 수술, 재활 전 분야에 걸쳐 우수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뇌전증 전문 치료를 위한 '뇌전증·수면센터'를 개소하며 전문 치료 체계를 한층 강화한 바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갑상선센터장 외과전문의 윤여규 원장은 "기존 구강 내시경 수술의 강점과 3D 영상의 장점을 결합한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해 수술 치료의 품질과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주요 종합병원의 갑상선센터로서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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