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일본·미국 공략 가속화

자기장 기반 통증 치료 솔루션 기업 리메드가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든다.

리메드는 지난 9월 24일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완료하고, 25일에는 수출용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리메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정한 정식 제조업체로 등록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의료용 전자기 발생기 'Talent-Expert(H)'로, 말 등 대동물의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우선 적용된다. 인체용 의료기기 허가를 이미 보유한 리메드는 동일 기술을 활용해 기수와 말 모두를 대상으로 한 통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Growth Market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말 재활 서비스 시장은 2024년 약 1억7920만달러에서 2033년 3억419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성장률 7.4%). 

일본 시장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마 산업 규모와 대규모 트레이닝 센터 인프라로 인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리메드는 이미 일본에서 누적 150대 이상 판매 실적을 확보했으며, 현지 파트너사 센트럴팜과 연간 120~130대 판매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동물용 의료기기 등록·인증 절차도 약 6개월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휴대형 충격파(Portable Shockwave), RF 장비 등 신규 제품군도 추가해 재활·통증 치료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역시 공략 대상이다. 미국은 별도의 동물용 인증 없이 인체용 의료기기 허가로 대동물 적용이 가능하다. 리메드는 이미 FDA 승인을 확보한 'Salus Talent-Pro' 모델을 기반으로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 말 수의학 학회(AAEP) 연례 학술대회에서 동물용 제품 라인업을 공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런칭을 선언할 예정이다.

리메드 관계자는 "말 재활 시장은 아직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으로 일본에서 이미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며 "향후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