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뇌졸중 발병률 급증… 골든타임 사수해야

고온 노출 시 뇌혈관 압력↑… 발병 후 4시간·재활 3~6개월 '생존·회복의 열쇠'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위험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와 고령층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전 세계 25개국 522개 도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1℃ 상승할 때 뇌졸중 사망률이 최대 16%까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여름철 탈수, 혈액 점도 증가, 혈전 형성 등으로 뇌혈관 압력이 상승하면서 뇌경색과 뇌출혈 위험이 동시에 커지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한 달간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7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봄·가을 환절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여름에도 발병률이 결코 낮지 않음을 보여준다.

뇌졸중은 단순한 응급 질환이 아니라 생존 이후 심각한 후유증(편마비, 언어장애, 연하장애, 보행장애 등) 을 남기는 중증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기에 빠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한쪽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중으로 보이고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을 느낀다면 뇌졸중 전조증상으로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한다. 뇌졸중의 첫번째 골든타임은의심증상발생 후 4시간이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하며, 혈전제거술은 보통 6~24시간 이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이미 뇌졸중 발현하여재활치료를 받는 경우라면 전문가들은 초기 처치 후 3~6개월의 집중 재활치료가후유장애의 정도와 삶의 질을 결정짓는 두번째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SRC재활병원은 70년 전통과 680병상 규모를 갖춘 국내 최대 재활 전문기관으로, 다수의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물리·작업·언어치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 재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RC재활병원 의료진은 "폭염의 위험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자기 신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에 큰 부담이 가해지며 특히 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데 있다"며 "고온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체액이 줄고 혈액이 걸쭉하지면서 이로 인해 혈전(피 덩어리)이 생기기 쉬워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더울때는 야외 활동을 최소화 하고 자주 수분을 섭취하며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여 혈압, 혈당관리를 하는 것이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SRC재활병원은 70년 전통과 680병상 규모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재활 전문 병원으로, 뇌졸중 환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재활 시스템을 갖춰 환자의 조기 집중 재활 치료에 강점을 보인다. 다수의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물리·작업·언어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 치료를 제공한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