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 유럽백혈병네트워크 국제 치료지침 개정 참여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2025년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European Leukemia Net) 만성골수성백혈병 국제표준치료지침 개정에 참여했다. 이번 지침 개정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주목할 변화는 질병 단계 분류와 치료반응 평가 체계다. 만성골수성백혈병 병기는 만성기(CP)-가속기(AP)-급성기(BP) 3단계로 분류해왔으나, 최근에는 가속기 개념 삭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에 참여한 패널들은 가속기 단계가 병의 진행을 보이는 환자에게 추가적인 치료 선택과 면밀한 모니터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재조명했다.

김동욱 교수는 지난 2011년 한국 및 아시아권 의사 최초로 ELN 패널위원에 선정된 이래 2013년부터 12년째 ELN 국제표준치료지침위원회 전문가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25년 ELN 치료지침은 세계적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변화"라면서 "유전적 특성, 삶의 질, 장기적 목표까지 고려한 새로운 치료지침은 앞으로의 연구와 진료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정된 지침이 국내 진료에도 빠르게 적용돼 더 많은 백혈병 환자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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