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2Q 영업익 27.2%↑… "견조한 성장세"

매출 12.5%↑… 인디브랜드 수출 확대, 한·미법인 시너지가 실적 견인
중국법인 11억 영업손실에도 색조매출 30.5% 증가해 턴어라운드 기대

코스메카코리아 사옥 전경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6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2.5%(전분기 대비 36.6%↑)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27.2%(전분기 대비 87.3%↑)나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4.2%를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이번 호실적은 핵심 경쟁력인 OGM 모델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한 결과로 분석된다. K-뷰티 인디브랜드사의 수출 확대, 한국·미국 법인 간 OGM 협력 시너지, 자동화 설비 도입에 따른 생산 효율성 향상,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됐다.

우선 한국법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한 1100억원으로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K-뷰티 인디브랜드사의 수출 지역 확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군 다양화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색조 제품 매출이 20.9%나 늘었다. 기초 화장품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성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 13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2분기 매출 57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고객사의 OTC(Over-the-Counter) 선스크린 화장품 확대와 미국 인디브랜드사의 대규모 수주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뉴저지 토토와(Made in USA)와 한국 인천(Made in Korea) 생산 거점의 자동화 설비 투자 효과가 일부 반영됐으며, 이를 통한 원가 개선과 생산 효율성 제고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2분기 매출 86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틱톡과 주요 통계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사별 제품·콘셉트를 발굴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제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색조 제품 매출 비중은 56.8%로 확대됐으며, 쿠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색조 매출이 30.5% 늘어나는 등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OGM 사업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규제연구팀'을 운영하며 고객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전담팀은 국가별 화장품 규제와 수출국 인허가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성분·원료 규제자료 검토, 인허가 절차 지원, 제품 문안 검토, 주요 수출국 규제 분석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K-뷰티 인디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에 맞춤형 규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제조를 넘어 해외 진출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최근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OGM 모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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