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가세…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530만 도즈 조달계약 체결

"유효기간 도래 백신 교환 통해 백신 폐기 최소"

질병관리청은 4일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의 백신 공급을 위한 조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그동안 전액 국비로 각 제약사와 선구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달리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 체계와 동일하게 지자체 보조 사업으로 변경해 정부조달 구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국내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이 활용을 권고한 LP.8.1 균주 백신이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결로 결정했다.

백신 조달 물량은 총 530만 도즈(화이자 328만 도즈, 모더나 202만 도즈)이며, 각각 국내 코로나19 백신 총판(독점적 판매 권한 업체)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조달 물량은 화이자 328만 도즈, 모더나 202만 도즈로 총 530만 도즈다. 각각 국내 코로나19 백신 총판(독점적 판매 권한 업체)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했으나 지자체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제약사별 가격경쟁 요소와 예비 물량(5%)을 추가해 백신 수급 안정과 예산 절감을 함께 도모했다.

또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사업 기간 중 유효기간이 도래하는 백신은 교환을 통해 접종 기간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사업 종료 후 계약 물량의 5% 범위 내 남은 백신은 반품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조달 계약 방식이 변경되고 조달 업체가 유통을 담당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백신의 안전한 보관 및 유통을 위해 현장 점검도 더욱 꼼꼼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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