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란?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은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아형 중 하나인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병이며,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1급 법정감염병이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전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주로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타액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아라비아 반도 내에서 MERS-CoV 바이러스는 주로 단봉낙타에서 발견되며, 낙타와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사람 간 전파는 아라비아 반도 또는 그 근처에 있었던 사람과 관련이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지역사회에서는 드물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기관에서 병원 감염 형태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임신 중 감염되면 모체에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역학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2012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보고되었고 이후 전세계 유행이 나타났다.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7개국에서 2,61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947명이 사망하였다.
최근에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단봉낙타가 있는 아라비아반도 지역에 국한된 풍토병 형태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5년 5월 20일 중동 여행력이 있는 남성이 처음으로 진단된 후 2015년 7월 4일까지 186명 확진되었고, 38명 사망하였다. 이후 국내 발생 보고는 없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증상 및 경과
잠복기는 2-14일(평균 5일)이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이다.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령, 당뇨,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망률은 20-46%에 달한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진단
검체(구인두도말, 비인두도말, 비인두흡인물, 비강흡인물, 가래, 기관흡인물, 기관지 폐포세척액 등)에서 유전자검출검사법(Real-time RT-PCR)을 통해 MERS-CoV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한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치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치료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중증인 경우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화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 투석 등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예방
현재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
중동지역 여행 시 농장방문을 자제하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생낙타유(Camel milk) 섭취는 금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병원에서 주로 유행이 나타나기 때문에 불필요한 현지 병원 방문은 삼간다.
중동지역에서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하여 안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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