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마취통증의학회, 세계 학술지 '톱5' 진입

공식 학술지 KJA, 글로벌 영향력 입증…"한국 마취의학 세계 선도"

대한마취통증의학회(회장 전영태)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 (KJA)가 세계 마취통증의학 분야 상위 5대 학술지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최근 발표한 '2025 저널 인용 보고서(JCR 2025)'에 따르면, KJA는 마취통증의학 분야 전 세계 68개 학술지 중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기준 5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마취통증의학 연구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방증이다.

의학 연구자들은 임상에서의 적용성과 신뢰성을 입증받기 위해 영향력 높은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KJA의 성과는 국내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이 글로벌 무대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 학회가 발간하는 또 다른 학술지 Anesthesia and Pain Medicine도 처음으로 JIF(Impact Factor) 지수를 부여받으며 세계 13위(3.2점)에 올랐다. 이는 해당 분야 상위 19.1%에 해당하는 Q1 저널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성과다.

실제로 국내 26개 전문과학회 중 Q1 저널을 보유한 곳은 9개에 불과하며, 그중에서도 해당 분야 상위 10% 이내를 기록한 학술지를 가진 학회는 단 두 곳뿐이다. 더불어 Q1 저널을 두 종 이상 보유한 전문학회는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유일하다.

전영태 회장은 "이번 결과는 학회 회원들의 꾸준한 학술 활동과 역대 집행부 및 편집위원들의 헌신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대한민국 마취통증의학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순위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의료계가 축적해온 학술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마취통증의학의 연구 기반과 임상 수준이 이미 글로벌 리더의 반열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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