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단순한 외모 개선이 아닌 건강 관리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단기 감량에 집중한 시도로 인해 부작용이나 요요 현상을 겪는 이들도 많다. 극단적인 열량 제한이나 무리한 식이조절은 체지방의 재축적, 대사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고혈압·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감량을 위해서는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닌, 개인의 생활 습관과 신체 특성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체중 증가에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식습관 외에도 수면, 스트레스, 활동량, 기저질환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썬의원은 다이어트 진료를 정량적 지표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상담을 중심으로 확대했다. 예를 들어 기초 검사와 체성분 분석, 복부지방 측정을 통해 개인의 체형적 특징을 수치화하고, 상담을 통해 식습관과 감정적 섭식 패턴을 함께 파악한 후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는 대사질환 가능성 유무, 약물 반응성, 체중 증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이 설계된다. 필요시에는 의료진의 판단 아래 약물치료나 주사 치료, 체형 변화에 대한 관리가 병행되기도 한다. 단, 이러한 치료는 반드시 진단과 상담을 거쳐 결정되어야 하며, 자가 판단에 의한 약물 복용이나 시술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량 이후의 체중 관리 또한 중요하다. 감량 후 기초대사량이 낮아진 상태에서 식사량이 증가하면 체중이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복부 지방이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팔·다리 등의 피하지방은 쉽게 줄지 않아 체형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썬의원 다이어트클리닉 박범호 원장은 "감량 자체보다 감량 이후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단기 목표보다 중장기적인 생활 습관의 변화를 유도하고, 체중 유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며 "상담은 이 과정의 시작점이자, 감량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이조절만 강조하는 접근은 현실적으로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현실적인 목표와 계획을 함께 세워나가는 진료가 필요하다"며 "감량 이후에도 꾸준한 상담과 점검을 통해 몸의 변화와 생활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지속성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누구에게나 맞는 다이어트는 없다.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필요한 접근법은 달라질 수 있다"며 "본인의 상태에 적절한 진단과 실현할 수 있는 계획을 통해 실패 없는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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