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전용 배송 서비스 '파미(PAMI)', 중외 '엔커버' 배송 본격화

복약지도 후 자택 배송까지… 서울경인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예정

약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디지털알엑스솔루션(DRxSolution, 대표 박정관)이 운영하는 약국 전용 배송 서비스 '파미(PAMI)'가 중외제약의 경장영양제 '엔커버'를 고객 자택까지 안전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약국에서 고객이 요청하면 배송서비스가 진행되는 구조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엔커버' 제품을 1박스(약 23kg, 96포) 기준 4000원의 비용으로 집으로 배송 가가능하다.

기존에는 일반 택배사를 이용할 경우 배송비가 1만~1만2000원에 달해 비용 부담이 컸고,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은 '엔커버' 특성상 보호자가 차량을 이용해 직접 약국을 방문하거나, 배송을 별도로 요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현재 파미는 서울 일부 대형병원 인근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며, 약국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서울경인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미'는 DRxSolution이 개발한 약국 전용 배송 서비스로, 현재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엔커버'처럼 부피나 무게가 큰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동일 지역 내 당일배송이 3300원(부가세 포함)에 가능하다.

'파미' 서비스는 무엇보다 배송의 시작과 끝을 약사가 책임지는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환자의 주소와 연락처는 환자가 직접 입력하도록 되어 있어 책임 소재가 분명하고, 약사가 복약지도를 마친 후에 배송 절차로 연결된다. 배송 전 약은 이중 포장, 봉인 스티커 부착, 환자에게 실시간 배송 문자 알림이 발송되는 등 기존 택배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신뢰 구조를 갖췄다는 것.

DRxSolution 박정관 대표는 "'파미'는 약사를 위해 설계된 시스템입으로 단순한 도입이 아닌, 약국 업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비대면 시대에도 약사는 조제부터 상담, 복약 순응도 관리까지 책임져야 하며, 배송도 그 연장선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앞으로의 약국은 단순히 조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디지털과 연결된 옴니채널 건강관리 허브가 되어야 한다"면서 복약지도-건강상담-배송까지 연결되는 맞춤형 서비스야말로 약국의 본질을 확장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러고 덧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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