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원장 김형수)은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원장 장동수)과 장애인 고용 연계형 병원 로봇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애인 직업교육 과정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교육 이수자를 로봇 운영 인력이 필요한 기관에 채용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을 추진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커맨드센터를 주축으로 2022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의약품 및 검체운반, 병원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환자교육 등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약 6만 건이 넘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며, 로봇 활용의 안정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
양 기관은 이러한 한림대성심병원의 로봇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내 로봇 운영 직무를 장애인 고용과 연결하는 ESG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로봇 상태 점검 △에러 대응 △관제화면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제 운영 중심의 단계별 교육 커리큘럼을 함께 만들어간다.
또한 △장애인 직업능력개발훈련 △공동 직무 발굴 및 실습 지원 △재직 장애인의 직무 역량 강화 △병원 내 로봇 운영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은 "병원 내 의료서비스로봇 운영이라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로봇 운영 직무에 장애인을 채용함으로써 병원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의료기관 주도의 ESG 경영 모델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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